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깊어가는 가을날은 나들이 나서기에도 그만일 뿐더러 논밭에서는 한창 무르익은 오곡백과가 넘쳐난다.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찾아 잘 여문 사과와 감홍시 등 먹거리와 함께 이색적인 체험도 즐겨보자.
 

▲ 안흥찐빵축제

◇안흥찐빵축제
국내 유일 찐빵 축제 속으로
국내 유일의 찐빵축제인 제11회 안흥찐빵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 안흥면 안흥찐빵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찐한추억, 빵터지는 재미’를 슬로건으로 찐빵과 함께하는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축제 기간 안흥찐빵 주제관 및 안흥찐빵 만들기 체험, 안흥찐빵 많이 먹기 대회, 안흥찐빵 무료 시식 등 안흥찐빵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도리깨질, 민속놀이 등 농경문화 체험과 도깨비도로 체험, 코스모스 포토존, 추억의 영화관 등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수려한 유등 띄운 진주 남강
경남의 글로벌 명품축제로 자리잡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진주성과 진주 남강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추석연휴가 낀 10월 초부터 시작된 올해 축제의 주제는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한국 대표 4절기를 형상화한 240여개 특색있는 등(燈)과 30m 높이의 에펠탑, 4령(용·봉황·거북·기린) 모형 등, 하늘 위 풍등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연출한다.

축제기간 방문객들은 초혼점등, 소망등달기, 유등띄우기, 세계풍물등 및 한국등 전시, ‘1592진주성’ 등전시 등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문경사과축제

◇문경사과축제
사과를 사랑한 백설공주
‘백성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한 문경사과축제는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행사장에 위치한 홍보관에서는 ‘일곱빛깔 난쟁이 마을의 유혹’이라는 부제로 문경사과의 역사, 지리적 특징, 문경에서 태어난 사과 감홍이야기, 일곱난쟁이가 만드는 문경사과제품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사과낚시, 사과 활쏘기, 행운의 문경사과 다트, 숨은그림찾기,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복장체험, 애플데이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청도반시축제

◇청도반시축제
씨없는 청도반시 즐기
빨갛게 익어가는 감 홍시를 만날 수 있는 청도반시축제는 오는 13~15일 경북 청도군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도반시는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한 씨없는 감으로써 먹기에 편하고 가공에도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떪은 감 중에서 가장 높은 차별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청도반시 축제기간에는 감물염색 패션쇼, 청도반시품평회, 청도예술제, 반시마켓, 반시가공품 판매, 반시놀이터, 감따기 체험 등을 통해 청도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 예천세계활축제

◇예천세계활축제
이색적인 활쏘기 체험축제
체험형 축제를 표방하는 예천세계활축제는 오는 13~16일 경북 예천군 예천한천체육공원 및 남산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활축제로 행사장에서는 국궁·양궁 체험, 활사냥 체험, 어린이 활쏘기 체험, 예천과 다양한 나라의 활 전시, 활화살만들기 수상작 전시 등 활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참가자가 직접 숲속을 누비며 실물형태의 입체동물타켓을 두고 활로 쏘아 맞추는 등 이색적인 활쏘기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