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2001년을 교통질서 스스로 지키기 국민의식 대전환의 해로 정하고 교통단속 계획을 세웠다.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이제 1년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처럼 무질서한 우리의 시민의식과 교통질서를 바로잡지 않고는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을 모범적으로 치르기는 어렵다. 세계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기초질서와 예절, 친절은 그것이 바로 문화시민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문화공업도시 울산으로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교통질서 스스로 지키기 운동이 1백만 시민운동으로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매년 100만대씩 증가, 97년에 이미 1000만대를 돌파했다. 98년 IMF 사태로 잠시 주춤하다가 경기가 회복되자 다시 증가세를 회복, 99년말 1100만대를 돌파했고 2000년 6월말 현재 1159만9872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렇게 계속 늘어나기만 하는 자동차에 비해 운전자들의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은 그대로다. 아무리 도로를 넓히고 신호체계를 바꿔도 만성적인 교통체증 구간이 늘어나는 것은 도로에 비해 자동차가 많은데도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들의 교통질서에 대한 의식이 바뀌지 않은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자동차들이 얽혀 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것도 양보 할줄 모르는 우리의 이기심 때문이다.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울산경찰청은 2001년 한해동안 교통질서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번 단속은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계도장을 발부하는 등 계몽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대대적인 단속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민들이 속 시원하다고 할만큼 교통사고 요인행위와 얌체행위는 강력하게 단속, 시민들에게 박수받는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병행해 경미한 위반행위와 가족·어린이·노약자 동승 차량은 과감하게 현장에서 지도 계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15일은 단속없는 날로 정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교통법규 지키기 붐을 조성하도록 현장지도를 병행해 나간다. 월드컵 경기의 성공적 개최는 교통질서 스스로 지키기에 달려있다. 울산시민 모두가 교통질서 지키기 운동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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