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14일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불법 그물을 사용해 참조기 등을 불법포획한 중국 유망 어선 2척을 나포했다.

이날 나포한 어선은 ‘기황항어 06587호’(101t·승선원 16명)와 ‘요영어 26666호’(149t·승선원 15명) 등 2척이다.

이들 어선은 이날 자정부터 오전 1시 사이에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 약 20Km 지점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방 약 87km 해상에서 불법 그물을 사용해 참조기 등을 불법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적법한 그물 크기인 50mm보다 작은 40mm 그물코를 사용해 어린 참조기 약 360kg(시가 약 500만원)을 불법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이들 어선 선장을 조사해 불법포획 어획물 전량을 몰수하고 담보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 처벌할 계획이다.

김평전 서해어업관리단장은 “국내에서 참조기 1상자(14.5kg)에 10만∼70만원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하루 수억원의 수산자원이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차단을 위해 가능한 지도선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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