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태풍으로 2년만에 개최

배 품평회·직거래장터 열어

요리경연·가수공연도 마련

▲ 15일 울산배축제 부대행사로 열린 울산배 퓨전요리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 주최·주관으로 지난 13~15일까지 3일간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20회 울산배축제’가 농업인과 시민 등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2년만에 열린 올해 배축제는 배 품평회를 비롯해 울산배와 농산물 전시, 울산배 직거래장터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첫날인 지난 13일 열린 개막식에는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신장열 울주군수,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추영근 울산농협본부장 등 내빈과 시민, 농업인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울산배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인기가수의 축하무대도 즐겼다.

같은 날 열린 배 품평회에서는 당도·과색·식미·모양 등 4개 항목 평가를 거쳐 7명의 농업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북구 작목반 엄재수씨와 박규선씨가 각각 대상과 금상을, 온양작목반 주우철씨와 두서작목반 김종원씨가 각 은상을, 남구작목반 유순종씨와 온양작목반 우병관씨가 각 동상을, 대과상은 남구작목반 송경호씨가 수상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는 울산배 직거래장터와 시민들이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농산물 깜짝 경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기간 배 직거래장터에서는 올해 수확한 울산배 54t가량이 판매됐고,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린 농산물 깜짝경매에서는 배를 비롯한 귤, 포도, 버섯, 오이 등 지역 농산물들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과수농가 수확체험과 다문화가정 배 퓨전요리 경연대회, 울산배 OX퀴즈대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성황을 이뤘다.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축제 마지막 날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울산배축제를 찾아주고 호응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울산배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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