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목표 400만명 조기 달성
관광도시 성장 잠재력 확인
축제기간·가을여행주간 호재
관광 유인 프로그램 강화키로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1차 목표였던 400만명을 조기 달성한 울산시가 8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시 달린다.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시는 관광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추진을 위해 ‘포스트 울산방문의 해’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울산을 찾은 방문객은 540만8190명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한 달 평균 60만명 이상이 울산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방문객 250만명을 감안해 목표로 정한 400만명 방문은 지난 7월 이미 달성했다.

시는 국민들에게 산업도시로 익숙했던 울산에 대한 첫 방문을 이끌어내 관광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1차 목표는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관광객 유치에 집중, 추가적인 방문을 이끌어 내 최종적으로 800만명 수준의 방문객을 유치키로 했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9월30~10월9일까지 열흘 동안 주요 측정지점 32곳에 28만966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16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는 추석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에 대한 입장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친 결과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울산을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10월에는 처용문화제와 봉계 한우불고기축제 등의 대규모 축제가 몰려 있고,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문광부 주최 ‘2017 가을여행주간’도 시작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5일부터 2박3일간 1500여명이 참가하는 제19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개최되는 등 울산의 광역시 승격 20주년 행사도 계속해서 열린다.

이에 따라 시는 방문객 증가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다.

가을여행주간 동안 남구와 중구의 대규모 집객지점인 왕생이길과 태화강 푸드트럭존 등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여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제주항공의 울산 취항에 발맞춰 제주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 유치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 축제기간 및 아시아버드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서울역과 동대구역, 제주공항 등 관광객 밀집지역에서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관광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관광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추진을 위해 포스트 울산방문의 해도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11~12월이 전통적인 관광 비수기인 만큼 800만명 목표달성이 쉽지 않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존 관광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울산이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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