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역사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주제의 축제 향연
영남알프스 전국 MTB챌린지...1000여명 참가 계절정취 만끽

▲ 15일 제9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에 참가한 선수들이 간월재 오르막 구간을 지나고 있다. 김동수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주말 울산전역이 가을축제에 흠뻑 빠졌다.

13~15일 3일간 울산에서는 역사, 문화예술, 산업, 종교, 특산품, 음식, 스포츠, 안전의식, 저출산극복 등 다양한 주제를 특화시킨 지역축제가 동시에 개최돼 시민들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까지 불러들이며 가을축제 향연을 연출했다.

‘처용, 희망을 부르다’라는 주제로 한 ‘제51회 처용문화제’(14~15일)는 울산지역 5개 구군 전통놀이를 특화한 새로운 구성으로 15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서는 ‘봉계 한우불고기축제’(13~15일)가 개최돼 고소한 한우고기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을 불러모았다. 울산원예농협이 마련한 ‘울산배축제’(13~15일)에서는 달고 시원한 울산배 시식행사와 이를 원료로 한 요리대결도 펼쳐졌다.

중구 병영성 일원에서 열린 ‘울산경상좌도 병영성 축성 600주년 기념행사’(14~15일)는 도심 속에서 나들이를 겸한 가족단위 참가자들로 붐볐다. 함월산 백양사는 개산1085주기를 기념하는 개산대재(13~14일)를 열고 산사음악회와 나눔장터한마당, 함월산 300그루 기념식수 등의 행사도 펼쳤다.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적 축제인 제29회 울산산업문화축제(13~15일)는 힐링콘서트로 시작돼 주말 내내 가족응원단이 함께하는 산업체 대항 체육대회로 이어졌다. 같은 날 시작된 울산119안전문화축제(13~15일) 역시 지진·풍수해를 비롯한 화재·구조·구급 체험을 할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가을색이 완연한 영남알프스에서는 ‘제9회 영남알프스 전국 MTB 챌린지’(15일)가 열려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산악자전거동호인들이 간월재를 넘으며 영남알프스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2017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행복한마당’(14일) 행사에는 태아까지 포함해 9명의 자녀를 둔 울산지역 최다자녀가정 등 600여명이 참가해 건강한 가정문화를 알리며 출산장려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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