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억 포함 200억 투입
지원센터건립·핵심장비구축
기술적·비용적 장벽 해소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울산시가 정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R&BD 구축’ 사업을 본격화 한다. 레이저 가공기술의 기술고도화로 자동차와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R&BD 구축 사업 추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지난 4월 정부의 ‘2018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지역에 연구기반시설(센터, 장비)을 구축해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사업내용은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 기술지원센터(57억원)를 지상 4층(건축연면적 2000㎡)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 내에 2020년 준공목표로 건립한다. 또 2022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설계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장비, 품질검사 장비, 레이저 Repairing 장비, 레이저 텍스터링 장비 등 총 9개 레이저 가공기술 핵심장비 구축한다.

시는 장비운영 지원사업으로 43억원을 반영해 신기술과 신공정 지원, 시제품 제작, 시험생산 지원,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제품 고급화 기술개발 등을 기업체에 전수한다. 단기적 기대 효과로는 기술 수요 기업의 기술적·비용적 장벽 해소가 기대된다. 중기적측면에서는 공정효율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 및 제품 부가가치 제고로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레이저 소스, 의료용 레이저 등 광(光)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 마련이 전망된다. 연간 400억원의 경제적효과(수입대체효과 300억원, 수출증대효과 100억원)과 416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8월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중기지방재정계획 등에 사업을 반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술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역 중소기업 경영여건상 고가의 장비 구축 및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이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며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 기술 R&BD 구축사업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가 300개 자동차, 조선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서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지원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9.1%로 높게 나타났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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