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응답 문항 아예 배제

신고리5·6호기의 운명은 ‘유보 응답’ 없이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중 하나를 무조건 선택하도록 한 4차조사의 7번 ‘양자택일’ 문항 결과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공론화위의 4차조사 ‘1번 문항’은 △중단해야 한다 △재개해야 한다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잘 모르겠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지만 찬반이 팽팽해 판가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론화위는 이 때문에 ‘7번 문항’을 추가했다. 시민참여단에 ‘모든 것을 종합해서 최종적으로 양측 의견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면’을 전제로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중 택일하게 했다.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잘 모르겠다’는 유보의견은 아예 배제한 것이다. 이렇게하면 이번 공론조사의 오차범위가 ±3%~±4% 정도로 줄어든다. 결국 7번 양자택일 문항에서 최소 6% 이상 차이가 나야 결론이 명확해진다.

한편 최종 조사결과를 집계할 공론화위 ‘조사분과’ 위원들이 17일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위원들은 발표까지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권고안을 작성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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