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사 밀라노.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스캔들이 미국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45)가 제안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밀라노가 전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사람들에게 그 문제(성폭력)의 규모를 알리기 위해 해시태크(#) 미투(MeToo)에 동참하라”고 독려한 이후 불과 24시간 만에 약 50만 건의 트윗이 뒤따랐다.

밀라노는 “당신이 성폭력 피해를 봤거나 성희롱을 당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여기 트윗에 ’미투‘라고 써달라”고 호소했다.

▲ 알리사 밀라노 트윗.

미투 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은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부터 일반인,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가수 레이디 가가가 동참했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도 참여했다.

그녀의 오리지널 트윗은 3만2천 회에 걸쳐 링크됐고 1만 6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밀리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2500개 넘는 반응이 올라왔다.

트위터 측은 “미투 캠페인이 곧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배우와 제작자로 활약해온 알리사 밀라노는 모피 반대운동과 코소보 난민 지원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사회 참여 활동에 적극적인 엔터테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와인스틴의 성추문을 처음 보도한 이후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들 사이에서 성폭행·성추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줄지어 나왔고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톱스타들도 이에 가세했다.  연합뉴스

▲ 하비 와인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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