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울산해수청-UPA

여행선 선착장~세관 통선장

산책로 등 친수시설 설치

▲ 서동욱 남구청장(가운데), 김태석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18일 남구청에서 장생포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의 바다 경관을 해치는 담장이나 어망, 쓰레기 등을 정비해 산책로로 만드는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속도가 붙고 있다. 내년 초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주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울산 남구청은 18일 장생포고래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울산해수청), 울산항만공사(UPA)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까지 640m 구간에서 진행된다. 폭은 5~15m, 전체 면적은 6399㎡다.

해당 부지 소유기관인 울산해수청은 워터프론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행허가를, 부지 관리기관인 UPA는 앞으로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각각 남구청에 내주기로 했다.

또 울산해수청과 UPA는 장생포항 친수공간 개발에 최대한 협조하고 워터프론트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장생포항을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데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남구청은 다음 주중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 말께 ‘바다에서 즐기는 여유’ ‘바다에서 만나는 문화 관광’ ‘바다에서 만나는 어민’ 등 3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스탠드, 바다 산책로 및 가로수길, 강화유리 안전펜스, 고래조형물, 파고라, 분수대, 주차장, 푸드트럭존 등이 설치된다. 야간에도 방문객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고보조명과 녹지대 수목조명, 전시물 라인조명, 벽면조명 들을 설치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장생포 동쪽으로만 치우쳤던 관광 동선이 서쪽으로 확대돼 장생포 전역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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