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기초수급비로 생활하는 홀몸노인이 문 잠긴 집안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다세대주택 2층에서 김모(7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심하게 부패한 김씨 시신은 119에 도움을 청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구청 사회복지사에 의해 발견됐다.

사회복지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김씨에 대한 돌봄 업무를 인계받은 뒤 수차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 7월 31일 이웃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웃은 당일 김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한방병원에 데려갔고, 그 후로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김씨가 숨진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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