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본원까지 포함한 대규모 실태조사도 시작될 듯

▲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년차 전공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연세의료원이 진상 조사를 위한 내부 감사에 들어갔다.

연세의료원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교수진과 소속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의혹의 진상을 가리기 위한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추행 논란은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던 1년차 산부인과 전공의 2명이 사직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술자리 등에서 교수의 성추행을 견디다 못해 이들이 사직서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병원 측은 명예훼손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양측 당사자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세의료원은 이번 논란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모든 계열 병원을 아우르는 대규모 실태조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규모가 커서 구체적인 실태조사 방안이 나오려면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다만 엄중한 실태조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저지른 구성원이 적발될 경우 ’일벌백계‘하겠다는 게 의료원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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