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자신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에게 코를 물려 다쳤다는 이웃의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YTN캡처.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자신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에게 코를 물려 다쳤다는 이웃의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모씨(53)를 물어 김씨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23일 한 매체는 최시원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의 증언을 인용해 최시원이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에게 코를 물린 적 있다고 보도했다.

이웃 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치불독이)원래 사나운 종이잖아요. 최시원 씨를 깨물어서 최시원 씨가 코도 다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그룹 멤버 이특은 과거 자신의 SNS에 최씨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의 사진과 함께 해당 반려견에게 물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또 최씨의 여동생이 SNS에 반려견을 1인칭으로 표현해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 1회 1시간씩 교육을 받는다”는 글을 게재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최씨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이 사람을 자주 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처럼 최씨 가족의 반려견이 사람을 자주 물었다는 이야기가 재주목 받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선 최씨 가족이 입마개나 목줄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씨의 유족은 21일 인터뷰를 통해 “프렌치불독에 물린 것도 사실이고 이후 동생이 2차 감염, 합병증을 통해 사망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생전에 견주분과 내 동생 간의 (이웃)사이를 잘 아는데다가, 그로 인해 내 동생이 다시 살아돌아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라며 소송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어 김씨의 유족은 “최시원은 유가족을 수차례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장례식장에서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나는 오히려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 유족이 소송을 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최씨 가족의 프렌치불독을 안락사 시켜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열띤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람을 여러 차례 공격했고 사망자도 나온 상황에서 유명인의 개라고 봐주는 건 말도 안된다”, “개한테 잘못이 없다지만 사람을 계속 공격하는 개를 그냥 둘 수 있나?”, “사람이 먼저지 개가 먼저가 아니다” 등의 의견을 밝히며 안락사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안락사 논의에 대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개가 무슨 잘못이야? 잘못 교육시킨 사람이 잘못이지”, “이번 사건은 참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안락사라니 너무 과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였고 예기치 못한 죽음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래도 안락사는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며 맞섰다.

한편 해가 갈수록 개물림 사고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에 의한 인사사고 발생 시 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개물림에 의한 사망사고 발생 시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으로 강력 처벌하는 내용의 개정안 등 총 4건의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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