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6일차
울산스포츠고 이민지 역도 3관왕
‘30살 투혼’ 수영 이주형 선수
개인신기록 세우며 금메달 따내

▲ 지난 24일 수영 배영 50m에 출전한 이주형 선수가 28초64의 개인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쪽부터 최재은선수, 한량경 울산시청 감독, 이주형 선수, 권민지 선수, 최정민 선수.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5일 울산선수단은 역도에서 스포츠고등학교 이민지가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이날 울산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 지금까지 금메달 51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43개로 지난 2012년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금메달 50개 기록을 넘겼다.

역도에서는 여고부 69㎏급에 출전한 이민지(스포츠고 3)가 인상(92㎏), 용상(120㎏), 합계(212㎏)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민지는 지난 2015년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여고부 69㎏급에 출전해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울산스포츠고는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사격, 육상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울산선수단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 25일 역도 여고부 69㎏급에 출전한 이민지(스포츠고 3)가 3관왕에 올랐다. 왼쪽부터 정영태 교사, 최행석 스포츠고교장, 이민지 선수, 정재오 평생교육체육과장, 손동식 스포츠고 역도감독.

지난 24일에는 울산선수단에 12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수영에서 이주형(울산시청)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값진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배영 50m에 출전한 이주형은 28초64의 개인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형은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3년 만에 30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땄다. 여자 수영선수로는 은퇴를 고민할 시기지만 개인최고기록을 0.04초 앞당기면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은메달은 사격과 테니스에서 나왔다. 사격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울산상고(조일현, 여명인, 김현석, 임윤수)가 대전체고에 0.7점차로 뒤지면서 은메달을 땄고, 테니스 남일부 단체전에 출전한 울산선발팀(김재환, 정홍, 김영석)이 대구시청에 0대2로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육상(울산시청 석미정), 복싱(기술공고 이행석, 한국체대 이승현, 울산시청 임솔), 유도(용인대 이근혜), 사격(울산북구청 강현석) 등에서 나왔다.

울산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축구 남고부 현대고가 서울 언남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선수단은 이날 복싱, 레슬링, 수영, 자전거, 골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폐막을 하루 앞둔 25일 현재 경기도가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최지 가산점을 많이 얻은 충북이 2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이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충주와 청주 등 충북에서 개막한 올해 전국체전에선 수영 3명, 체조 1명 등 4관왕 4명과 3관왕 37명, 2관왕 142명이 탄생했다. 충북 전국체전은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폐막한다. 내년 전국체전은 익산 등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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