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옥동에 건립된 수소복합충전소.[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남구 옥동에 수소복합충전소를 준공하고 차세대 수소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울산시는 26일 남부순환로 옥동LPG충전소에서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울산, 광주, 창원 등 3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준공했다.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버스 운영 시범사업 행사도 함께 열었다.

옥동 수소복합충전소는 환경부 15억 원, 시비 15억 원 등 정부와 울산시가 3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충전소 안전기준 개발 및 제도화를 위한 실증사업’으로 추진돼 향후 3년간 인건비 등 운영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기존 LPG충전소(울산), CNG충전소(광주), 주유소(창원)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옥동 수소복합충전소 건립으로 울산에는 기존 매암충전소와 함께 수소충전소 2곳을 갖추게 됐다.

옥동 충전소는 매암충전소보다 충전 능력이 2배 높아 하루 12시간 기준 5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차압식 충전방식으로 충전 시간도 대당 5분 이내에서 3분 이내로 단축된다.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 남구, 북구, 울주군 등에 충전소 4기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 시범 운행될 수소버스. [울산시 제공]

이날 선보인 차세대 수소버스는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울산에서 현재 운행되는 수소차량은 수소택시 10대 등 모두 39대다.

시는 2020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잡고 ‘수소전기차 실증도시’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내년 3월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전기차 신차를 출시되면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울산은 국내 수소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수소 생산지로 세계 최대 수소타운 운영, 세계 최초 수소자동차 양산 등의 인프라와 기술을 갖춘 수소산업의 메카다.

이날 행사에는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 제막, 수소충전소 견학, 수소버스 충전 시연, 및 시승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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