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3만3천건…아이폰X으로 구매 수요 분산

▲ 아이폰8 드디어 국내 출시

애플 신작 아이폰8이 국내 출시 첫날 약 1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이 출시된 첫날(3일) 이통 3사를 통해 개통된 물량은 약 10만대로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시 전 일주일간 진행된 예약판매 성적도 아이폰7의 60∼70% 수준이었다.

전날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3만3천212건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 개통 첫날인 지난 9월 15일 3만8천452건을 밑도는 수치다.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현황을 보면 SK텔레콤과 KT가 각각 52명, 216명 순증했고, LG유플러스는 268명 순감했다.

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택한 가입자는 100%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지원금이 적어 요금할인 가입 비율이 90%에 달했지만 지난 9월 15일 요금할인폭이 20%에서 25%로 올라가면서 요금할인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 달 뒤 나올 아이폰X(텐)으로 구매 수요가 분산되며 초기 판매 성적이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첫 주말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