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4년전보다 96%↓
동서발전·항만공사도 줄어
전국 평균은 18.5% 증가

국내 공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신규채용을 확대한 것과 달리 울산지역 공기업들은 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총 5736명으로, 지난 2012년(4839명)에 비해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이들 공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여성은 1146명으로, 4년 전(1155명)보다 0.8% 줄었다.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이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전력으로 총 1314명을 뽑아 전년보다 3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이 832명을 채용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철도공사 604명, 한국수자원공사 310명, 한국도로공사 245명, 한국가스공사 214명 등의 순이었다.

울산지역에서는 한국동서발전이 153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했고, 이어 울산항만공사 7명, 한국석유공사 4명 순이었다. 3곳의 기관 모두 4년전과 비교하면 채용인원이 줄었다. 특히 석유공사는 2012년 97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무려 95.9%나 크게 감소했다.

신규채용 중 여성인력은 동서발전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산항만공사가 5명으로 4년전과 비교할 때 66.7% 증가했다. 반면 석유공사는 작년에 여성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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