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의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 선언에 대해 울산 정치권에서 찬반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이 표출하고 있다.

▲ 바른정당 울주군 당직자들이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강길부 의원의 한국당 복당 선언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당 울주군 당원협의회 당직자 40여 명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의 당적 변경은 정치적 위장전입 그 자체”라며 “강 의원은 지금까지 무려 8번 당적을 갈아타며 국회의원의 제1책무인 대의성을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 우선시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강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공천 탈락하자 ‘계파 사천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새누리당을 떠났다가 탄핵사태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구태정치와 결별하겠다’며 바른정당으로 합류했다”며 “이제 바른정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한국당으로 다시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강 의원의 한국당 재입당을 반대하며, 재입당하면 울주군 당협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동영 울산시의원과 조충제 울주군의원 등 바른정당 울주군 당직자 등 20여 명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의원의 보수 대통합에 동참하며 한국당 복당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보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돼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강길부 의원 등 통합파 의원들이 지난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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