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 자산 배치 확대 예고…한국 미사일탄두중량 제한 해제 합의

▲ 7일 오후 5시 20분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합뉴스TV 캡처.

 

7일 오후 5시 20분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 모두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내외분의 대한민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의 국빈 방문이며, 우리 정부가 맞는 첫 국빈 방문이다”라며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맺은 특별한 인연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던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야 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통방위 공략과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의 순환 배치 확대와 강화를 할 것이며 한국 방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한국과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탄두중량 제한 완전히 해제할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오늘 한미 동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기여를 보여주는 평택 기지를 방문했다”며 “한미가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를 분담하면서 동맹의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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