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트 대통령의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합뉴스TV 캡처.

 

7일 오후 5시 20분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 모두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순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초청해주시고 첫 서울 방문 중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너무나 멋진 의장대 행사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나는 다양한 주요 경제 및 안보 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가졌다. 이 가운데는 양국 교역 관계 및 북한의 엄중한 핵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도 포함돼 있었다. 이것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위협이다.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단순한 동맹국 이상이다. 우리는 전쟁에서 나란히 싸웠고 평화 속에서 함께 번영한 파트너이자 친구이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우리가 수십 년간 함께 이룩한 모든 것을 위협하게 할 수 없다. 우리 양국의 병사들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장렬히 목숨을 바쳤고, 우리의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 모두 행정부 취임 첫해에 서울을 다녀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북핵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한국민 뿐 아니라 전세계 모두에게 끔찍한 위협이다. 북한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고, 이에 대해 전세계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책임있는 모든 국가들에게 북한 체제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종식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 또 모든 국가는 UN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해야 하며 북한과의 교역,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발언 직후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서 ‘코리아패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내게 굉장히 중요한 국가이다.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각료 분들과도 우애관계를 형성했다. 이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이 분들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코리아패싱은 없을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대북 외교적 전략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미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이 성공인지 아닌지 얘기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대적할 수 없는 우리의 많은 힘을 보여줬고, 지금까지 이런 식의 힘을 과시한 적이 없다. 세 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되고 있고 핵잠수함 역시 이 주변에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부분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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