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대형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들어선다.

7일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영일만항에 454억 원을 들여 5만t급 크루즈를 댈 수 있는 전용부두 공사를 시작했다.

2020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올 2월 실시설계를 끝냈으며 한진중공업이 공사를 맡아 310m 길이 접안시설과 호안 300.5m, 부두 운영에 필요한 전기, 통신시설을 설치한다.

전용부두에는 최대 7만 5000t급 선박 접안이 가능하다.

여객부두 공사에 앞서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국제여행객 편의를 위해 최근 대기실과 심사대를 확충하고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검역 동선 등 출입국 시설을 개선했다.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일본 서안을 잇는 환동해권 중심에 있어 국제여객부두를 갖추면 울릉도·독도 해양관광자원과 경주·안동 내륙관광자원을 연계한 국제여객 기항지로 발전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5년 이후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1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항이 국제관광과 물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포항시와 각급 기관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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