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차를 마시며 내조 외교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차를 마시며 내조 외교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만남은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됐던 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두 사람은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만났다. 김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여행은 어떠셨느냐. 피곤하진 않으신가”라고 묻자 멜라니아 여사는 “나쁘지 않았다. 비행기로 와서 멀지 않고 편하게 잘 왔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두 내외분 국빈 방문으로 한국의 평화가 증진되고 양국의 신뢰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믿고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두 분 계시는 동안 편안하고 좋은 시간 가지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환담을 마친 후 녹지원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던 어린이 환영단을 만났다.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0여 명은 김정숙 여사와 엘라니아 여사가 도착하자 달려 나와 두 사람을 에워쌌다.

이에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각각 준비한 목도리를 아이들 목에 둘러줬다.

두 여사는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상춘재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차담을 이어갔다.

이날 청와대는 정상 접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와 김 여사가 손수 만든 ‘곶감 다과’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