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덕제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조덕제 성추행 논란이 삼파전으로 번지고 있다.

배우 조덕제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메이킹필름’ 촬영기사 이지락 씨도 함께 참석했다.

촬영기사 이지락 씨는 “조덕제와 나의 관계는 영화 촬영 전 과거 우연한 기회에 한 번 본 게 전부다”라며 “그때 연극 무대에 선 조덕제를 본 적이 있지만 서로 통성명을 하거나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라 사실상 문제가 된 13번 신 촬영 때 처음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락 씨는 “(장훈)감독님은 내가 찍은 메이킹 영상을 두고 악마의 편집과 조작을 주장하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고 조작되었다는 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장훈 감독을 비판했다.

앞서 장훈 감독은 “최근 공개된 메이킹 필름 영상은 촬영기사가 철저하게 조덕제 편에 서서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조덕제가 ‘도와달라’고 호소하던 눈물의 얼굴 뒤로 나를 짓밟고 모함해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지락 씨는 영상의 존재를 두 배우에게 먼저 알렸다고 밝혔다.

이지락 씨는 “이 영상이 두 배우의 오해를 풀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배우와 조덕제에게 13번 신의 메이킹 영상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여배우는 이상하게 아무런 대답이 없고 무관심하더라. 반면 조덕제 측은 관심을 보였다”며 “하지만 사사로이 줄 수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직접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여배우는 13번 신의 메이킹 영상을 1심 재판이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하더라. 왜 그런 뻔한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2015년 9월경 여배우에게 영상에 대해 알린 메시지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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