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모기가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유독 당신만 물려고 덤벼든다면 그건 부모를 탓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호주 역학자인 닉 마틴 박사가 수천마리의 모기와 500쌍의 쌍둥이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마틴은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과 신체반응이 유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특히 유전적 요인이 모기에 잘 물리는 감염 정도의 85%를 결정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 반응하는 상호작용 대해 조사했는데 일란성 쌍둥이 경우는 동일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란성 쌍둥이는 절반 정도의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마틴은 이에 대해 "이 연구로부터 우리는 모기에 물리기 쉬운 사람들의 85% 정도가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는 사실을 산출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연구과제로 모기에 잘 물리는 유전요인을 파괴하는 특수 단백질을 발견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이 연구가 성공할 경우 모기에 물려 병이 나는 사람들에게 유전 인자를 차단해 모기를 퇴치하는 신약이 발명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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