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주 울산시당 간담회

▲ 김기현 울산시장은 9일 시청 시장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위원장, 주태문 사무처장, 이선원 정책실장 등을 만나 2018년도 국가예산 증액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市-민주 울산시당 간담회

김 시장, 초당적 협력 요청

신성장동력 육성분야 사업

지역현안 해결도 협조 요청

2018년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대폭 삭감된 SOC(사회간접자본)와 신성장동력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힘을 모은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9일 시청 접견실에서 민주당 울산시당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 울산시당에서는 임동호 위원장, 주태문 사무처장, 이선원 정책실장 등 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2018년 국가예산이 국회 심사 중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과 보다 긴밀한 공조체제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당초 울산시는 670개 사업에 국비 2조5000억원을 정부부처에 요청했지만, 1조9019억원만 반영됐다.

복지 중심의 새정부 정책과제 재원 마련을 위해 지자체의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정부의 지출구조조정 여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안에 확보된 예산 지키기와 삭감 예산 부활, 신규 사업 반영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우선 어려운 지역경제상황을 감안해 경기부양 효과가 크거나 신성장동력 육성분야 사업의 증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증액 발의사업은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동해남부선(울산~부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연계 기반시설 설치 등 ‘복지 확대, SOC 축소’의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로 대폭 삭감된 SOC사업이다.

또 에너지융합 엔지니어링설계지원센터 구축과 고효율 차세대 촉매 제조 공정개발 기반구축 등 미래먹거리 확충을 위한 R&D 분야 사업, 현 정부 울산공약사업인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설계비, 한국조선해양미래산업연구원 설립 기획연구용역비 등 모두 19여개 사업으로 최대 3000억원 수준이다.

또 울산시의 시급한 지역현안 사업인 미래차 부품개발과 생산거점화를 위한 ‘지능형 미래자동차 산업생태계 조성’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공공 산재모병원(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등 8대 대통령 울산공약 사업 추진에도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정부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12월1일까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시 자체의 적극적인 확보 노력과 병행해 민주당 울산시당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울산시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비확보는 물론 현안사업 해결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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