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이상 개최’ 요건 뛰어넘어
“신생영화제 수준 넘었다” 찬사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신장열 울주군수는 1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캐나다 밴프에서 열린 국제산악영화협회(International Alliance for Mountain Film. 이하 IAMF) 정기총회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IAMF에 만장일치로 가입됐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IAMF는 ‘3회 이상 개최’를 가입 필수 요건 가운데 제시하고 있지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2015년 프레 페스티벌을 훌륭하게 개최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가입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며 “‘영화제 성공 개최’라는 사실을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으로 평가받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주군의 안정적인 지원과 탄탄한 프로그램, 원활한 행사 운영과 조직력, 규모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함께 가입을 신청한 중국과 파키스탄, 콜롬비아 산악영화제는 승인이 불발됐다”고 강조했다.
IAMF는 산악영화를 비롯한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된 국제 단체다.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와 캐나다 밴프영화제 등 5대륙 17개국 22개 영화제와 이탈리아 국립산악박물관 1개 등 모두 23개 멤버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번에 울주군이 24번째 정회원이 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IAMF에 정식 가입되면서 IAMF 홈페이지 내 홍보 공간 보유와 이를 통한 국제경쟁 부문 접수 일원화, 공동 프로젝트 추진, IAMF 그랑프리 수상자 선정 의결권 등 ‘회원국 프리미엄’을 갖게 됐다.
울주군은 회원국들간의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울주군이 대한민국 산악문화 발전의 선도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IAMF 정회원 가입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국내 유일이자 최고임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에 걸맞은 글로벌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라도 법인 설립·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