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798억 증가
복지분야 30.9% 최고 비중
고용·4차산업혁명 선도 방점
SOC, 광역시 승격후 첫 감소

울산시가 3조4269억원 규모의 2018년도 당초예산(안)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중점 투자방향은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혁명 선도 신산업 육성, 따뜻한 복지 지원 등에 방점을 찍었다.

울산시는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3조4269억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798억원(5.5%)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7%(1803억원) 증가한 2조7423억원이며,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0.1%(5억원) 감소한 6846억원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예산안 중 복지분야가 30.9%(8483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공공행정이 19.4%(5325억원, 교육 분야 11.2%(3079억원), 도시·교통 분야가 10.2%(2793억원), 산업·경제 분야 7.9%(2167억원) 순서다.

분야별 증감률을 보면, 복지분야가 1238억원(전년대비 17.1%)이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안전 분야 256억원, 문화·관광 분야 183억원, 환경 분야 146억원, 일반공공행정 139억원, 예비비 기타 분야 68억원, 교육 분야 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교통(SOC) 분야는 전년 대비 239억원이 감소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복지 확대, SOC 축소’의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가 반영됐다.

예산안의 중점 투자방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 선도 신산업 육성 및 지역산업 투자 강화 △따뜻한 복지 지원 △문화와 교육지원 확대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시민안전 확대와 SOC 적정 투자 등 6가지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투자사업은 청년, 중·장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일자리 지원에 312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지원 강화에 1758억원 등이 포함된다. ‘4차 산업혁명 선도 신산업 육성 및 지역산업 투자 강화’에는 속도감 있는 4차 산업혁명 추진으로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성장 산업 육성 지원에 954억원, 투자유치·사업단지 공급 등 투자환경 개선 지속 강화에 331억원 등이 투자된다.

‘따뜻한 복지 지원’의 주요 투자사업은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복지지원 3159억원, 저출산·고령화 맞춤형 사회적 돌봄 체계 확충에 2073억원, 나눔과 배려를 통한 사회보장 강화에 496억원 등이다.

‘문화와 교육지원 확대’에는 문화예술 창작인프라 및 기반시설 확충에 297억원, 체육활성화 및 공공체육시설 확충 555억원이 편성됐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의 주요 투자사업에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및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인프라 확충에 209억원, 친환경정책 추진 및 생활폐기물 처리에 393억원, 산림자원 육성 및 녹지 기반시설 확충에 615억원 등이 들어갔다.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복지, 문화와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쾌적한 환경조성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용을 기본방향으로 삼았다”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등 시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시의 재정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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