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사고로 사망한 故 김주혁의 국과수 부검 결과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KBS캡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로 사망한 故 김주혁의 부검 결과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 역시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故 김주혁의 교통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 측은 김주혁이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먹은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약물 검사에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 등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국과수는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부검에서 사고 원인을 특정할 만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김씨 사고의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사고 후 재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던 블랙박스는 차량 정밀 수색에서 발견됐다.

경찰 측은 “김주혁의 차량 블랙박스는 11월 2일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하면서 정밀수색을 통해 차량 조수석 의자 밑에서 발견, 영상은 확인하였으나 음성이 나오지 않아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국과수 블랙박스 검사결과는 음성 녹음 기능을 꺼두어 녹음 자체가 되지 않은 것 같고, 저장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본체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되어 있는지 정밀 분석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