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전국 최초로 상습 체납자의 제2금융권 예금에 대해서도 압류 조처에 돌입하는 등 강도높은 체납세 징수활동을 전개한다.

양산시는 그동안 체납 추심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제2금융권 예금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통해 체납자 예금을 압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나이스 신용정보망을 통한 제2금융권 전자압류 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시가 전자예금 압류 전산 시스템을 통해 체납자의 예금 압류를 요청하면, 정보중계기관인 나이스가 해당자의 금융자료를 조회해 자동 압류하는 방식이다.

양산시는 50만원 이상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금융거래 내역 일괄조회를 실시, 4889명(체납액 85억원)에 대해 최근 압류에 들어갔다. 압류자는 지방세 체납 2933명과 세외수입 체납 1956명이다. 세외수입 체납은 주정차 위반 과태료 등 자동차 관련 부과액이 가장 많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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