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낙서로 훼손됐던 사적 153호 울주 언양읍성이 제모습을 찾았다.
대형 낙서로 훼손됐던(본보 10월10일자 6면) 사적 153호 울주 언양읍성이 제모습을 찾았다.

울주군은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언양읍성 낙서를 제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사전테스트 진행과정과 복원방법 검토 과정에 참석해 블라스팅 공법(돌가루 분사방법)을 제시했다.

군 문화관광과장은 “문화재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시민들도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언양읍성 낙서는 지난 9월28일 발견됐다. 성벽 약 70m 가량에 붉은색 래커로 쓰인 두 줄의 낙서에는 ‘우주 신이 다가온다’ ‘미국은 신이 아니다’ 등 종교적인 색채와 미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경찰은 박모(42)씨를 문화재관리법 위반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