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이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22일 오전 LG에서 방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이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22일 방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LG 구단은 22일 오전 정성훈에게 “내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정성훈이 타 팀으로 옮겨가지 못할 경우 팀을 잃게 된다.

정성훈의 방출은 예상 밖의 일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야구계는 류중일 LG 신임 감독이 몇 남지 않은 베테랑을 중용해 다시 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LG는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의 방출을 결정했다.

정성훈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2리 6홈런 30타점을 기록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방출 결정은 더더욱 충격적이다.

정성훈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방출 결정에 대해)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팀을 옮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저 막막하다”며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우지 못했는데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성훈은 1999년 해태에 입단해 현대를 거쳐 FA로 LG에 둥지를 틀었다. 2013년에 두 번째 FA자격을 얻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김기태 LG 전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LG에 남았었다. 그러나 결국 LG가 먼저 정성훈의 손을 놓아버렸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