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의 난이도 평가가 발표됐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의 난이도 평가가 발표됐다. 국어영역은 평이했던 지난 9월 모의평가 보다 어렵고, 수능 9등급제 도입 후 두 번째로 어려웠던 작년 수능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능 상담교사단의 국어 담당인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23일 국어 영역이 끝난 직후 수능 국어영역 브리핑에서 이 같이 평가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수능 국어에서도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2~3개 정도 출제됐고 독서 영역에서 고난도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2개 정도 출제 됐다”고 밝혔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도 “EBS 연계가 안 되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과 문학이론을 해석하는 문제 등을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상위권 수험생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은 어려웠다는 평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제된 문학파트는 21번에 출제된 현대시,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가 EBS 연계나 교과서에도 없는 내용으로 수험생들이 생소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문법파트에서는 신유형이 출제 됐다. 14번은 음운 변동에 관해 사전 지식을 묻는 내용이 담겼고, 15번 문항 역시 사전의 개정 내용을 통한 변화 과정을 묻는 문제가 제시돼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평가됐다.

독서파트는 4개 지문 모두가 최근 수능에서 어려웠던 경향대로 어렵게 출제 됐다. 특히 환율과 관련한 경제지문의 경우 지문 길이가 길고 내용도 어려워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0번 문항은 통화량 변동에 따른 환율과 금리 변화를 그래프와 연결지어 이해하는 문제, 38~42번 문항의 지문은 디지털 통신 시스템에서의 부호화에 관한 문제, 41번 문항은 여러가지 부호화 기술을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로 꼽혔다.

한편, 작년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11학년도 최고점 140점에 이어 9등급제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수능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 수록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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