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추크 이난, S8 상표 지재권 침해 피해보상 소송 제기…“사용중단 가처분도 신청”

▲ 터키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 주장 셀추크 이난(왼쪽).

터키 명문 프로축구클럽 갈라타사라이의 주장이 삼성전자를 상표권 침해로 고소했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27일 일간 하베르튀르크 등에 따르면 터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이자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의 주장인 셀추크 이난이 삼성전자 터키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 소장이 최근 공개됐다.

이난 측 법률대리인은 이난이 4년 전 자신의 이름 이니셜 S에 등번호 8을 결합한 ‘S8’으로 터키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이난은 갈라타사라이와 터키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8번을 달고 뛴다.

이난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의 ‘CR7’,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시)의 ‘Q7’, 부라크 이을마즈(트라브존스포르)의 ‘BY17’처럼 S8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이난 측은 ‘갤럭시 S8’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올해 6월 삼성전자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상표권을 무단 침해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난의 법률대리인은 “삼성전자는 S8 스마트폰을 출시해 의뢰인(이난)의 등록상표권리를 명백히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삼성전자에 물질·비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11만 리라(약 3100만 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 S8 상표 사용중단과 제품 회수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난의 법률대리인은 “우리는 S8과 관련해 비공개로 많은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치밀하게 상표권을 선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터키법인은 이러한 보도에 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취재진의 문의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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