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사용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카우무디 조시푸라 역학 교수 연구팀이 과체중 남녀 1206명(40~65세)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진행한 조사 결과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혈당이 급상승하는 당뇨 전 단계에 이르게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기간에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은 사람은 17%였다.

그러나 구강청결제를 하루 한 번 사용하는 사람은 20%, 하루 아침 저녁 두 번 사용하는 사람은 30%로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강청결제가 치석과 구취를 유발하는 구강 내 유해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비만, 당뇨병을 억제하는 유익균도 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조시푸라 교수는 설명했다.

따라서 구강청결제 사용은 하루 한 번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시푸라 그는 강조했다.

구강 내 유익균은 특히 체내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의 생성을 돕는다. 산화질소는 체내 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도록 도와주고 인슐린 분비와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조시푸라 교수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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