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15기 독자위원회 11월 월례회

▲ 경상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는 지난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11월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경상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 11월 정례회가 지난 28일 열렸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울산지역 건설업계의 현주소를 심층취재한 기획물을 비롯해 포항지진에 따른 울산의 안전문제와 울산의 탈북민들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해가 다가는데도 해결되지 않고있는 지역대기업의 노사문제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시민들의 안보의식 환기해주길

◇최해상(위원장) 민주평통 남구협의회장=북한이 지난 29일 새벽 70여일간의 도발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ICBM급 중에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북핵문제는 ‘강대강’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국민들이 안보에 관심이 많은만큼 경상일보에서도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환기시키는 기사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경제관련 기사 이해하기 쉽게 보도

◇이승억 유니스트 감사=울산 지역관련 특집기사를 읽다보면 어려운 기사들이 가끔 있다. 원전이나 산업관련 이슈가 그렇다. 울산은 산업이슈가 다른지역보다 많은데 특히 경제관련 기사는 독자들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경제분야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기사를 많이 보도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카드뉴스, 이슈정리, 일반상식 등 간단하면서도 한번에 볼수있는 정리된 뉴스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면 호응이 높을것 같다.

탈북민 안정적 정착 위해 앞장을

◇김문식 울산항만물류협회장=울산에는 현재 약 600명 정도의 탈북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중에도 탈북민이 많이 있다. 이들은 탈북과 대한민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생계는 물론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울산지역 경찰서에서 이들의 정착안내 소재파악 등을 통해 관리와 보호를 하는데 일선경찰서에는 보안협력위원회가 있어 이들에게 작지만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있다. 다문화가정은 한국에 연고나 친인척이 있지만 탈북민의 정착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힘들기 때문에 경상일보에서 이런 현실을 심도있게 취재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SOC예산 관련 기획물에 박수를

◇신명준 대득종합건설 대표=이번주 경상일보가 보도한 <울산 SOC예산 격감…건설업계 고사위기> 기획물은 울산지역 건설업계가 처한 현주소를 정확히 짚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싶다. (상)울산 건설업계 ‘물량절벽’ 대량실직 우려 (하)적정공사비 확보-지자체 자체발주 강화해야로 나눠 보도된 이 기획물은 정부와 지자체의 SOC예산 축소에 따른 공공 및 민간공사 축소, 부동산경기 악화 등에 따른 공사물량 고갈로 건설업계의 경영난, 실직우려와 함께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대안까지 담아냈다. 울산시에서도 업계의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지원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원만한 노사문제 해결에 도움 주길

◇김대성 울산녹색포럼 대표=울산의 양대 주력기업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노사문제가 올 한해가 다가는데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레미콘업계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노사간 노노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있다. 산업수도 울산에서 노사문제가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요즘같이 특히 지역경제가 어려운때는 노사가 특히 대승적인 양보심을 갖고 합의점을 찾았으면 한다,

자연재해 위험성·대비책 알려야

◇민경민 LS니꼬동제련 이사=포항지진으로 활성단층대에 위치한 울산지역의 지진 우려가 높다. 더욱이 건물의 내진 성능보강 차원을 넘어서 유사시 액상화를 초래할 수 있는 울산 연약지반 지역의 위험성까지 제기되면서 지진 대비책 마련을 위한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지진의 위험성 및 대책마련 필요성에 대한 심층기사외 일본의 도쿄방재와 같이 유사시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테마별로 다뤄 주었으면 한다.

지역현안 기획물 지속적 발굴 노력

◇추성태 본사 편집국장=정부의 내년예산에 울산관련 SOC예산은 8608억원으로 올해(1조5559억원)보다 45% 급감했다. 전체 SOC예산 삭감률(20%)보다 두배 이상 높다. 자연히 지자체 SOC예산도 급감했고 부동산경기 위축까지 겹쳐 실물경제의 지표인 건설업이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 울산은 대기업에 가려 건설업의 위상과 비중이 낮아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책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유망 지역건설사가 육성되지 못하고 울산의 건설현장이 타지역업체에 점령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건설업을 비롯한 지역현안에 대한 기획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

정리=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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