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등 SUV 신차 내세워 부진 탈출 모색

▲ 현대차 중국 전략형 SUV ‘엔시노’
현대자동차가 올 들어 사드 갈등으로 중국시장에서 판매부진 등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미국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줄어들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소형SUV ‘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을 다양화 해 해외시장 부진 탈출을 모색한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2만1961대로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도 54만6629대로 7.9% 줄었다. 반면 같은 일본 스바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58만4614대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차는 71만2700대, 기아차는 59만3245대를 각각 판매했다. 스바루의 판매량은 55만1955대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스바루에 앞섰다.

하지만 올해는 기아차가 역전당했고 현대차와 판매량 차이는 지난해 16만여대에서 3만여대 수준으로 크게 좁혀졌다. 지난달 월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5만5721대)와 스바루(5만1721대)의 판매량 차이는 4000대에 불과했다.

올들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스바루를 포함한 일본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SUV를 주력 차종으로 내세우고 부진 탈출에 나섰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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