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 최명길 의원에게 위로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최명길 전 의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카메라에 포착된 문자에서 김 원내대표는 “최의원님, 참으로 유감스럽고 야속하게 생각합니다. 정치하면서 지금까지 숱하게 선거 사건 관련 판결을 접했지만 너무 애속하다는 말씀 밖에요”라며 최명길 의원을 위로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하지만 더 큰 미래를 향해 묵묵히 정진해 나가시리라 굳게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원이 아닌 사람에게 선거운동을 부탁하고 사례비를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법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다른 범죄로 징역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의 원심 확정으로 최명길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