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사장으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된 가운데 MBC 뉴스 메인 앵커인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C캡처.

 

MBC 사장으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된 가운데 MBC 뉴스 메인 앵커인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승호 PD는 지난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 아나운서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최 PD는 “선배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면서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PD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MBC가 문재인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리포트를 여러 차례 했는데 그때 배현진 앵커의 멘트를 보면서 ‘진심을 실어 공격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PD는 배 아나운서가 정치 성향에 기인해 편파보도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PD는 “배 앵커는 태극기부대의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면서 “그 방송의 사장은 김장겸, 보도국장은 박상후 쯤 되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배현진 씨도 개봉 뒤 ‘공범자들’을 보기 바란다. 출연자이니까”라고 꼬집었다.

최 PD는 지난 7월에도 배현진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김재철(전 사장) 씨 다음에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 사장이 쫓겨났다”며 “배 앵커는 김종국 사장의 목이 달아난 뒤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배 앵커를 교체한 것이 사장이 쫓겨난 결정적 이유라는 말이 돌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승호 PD가 지속적으로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판해온 만큼 최 PD가 MBC 신임 사장으로 부임하면 배 아나운서가 조만간 앵커 자리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

배 아나운서는 2008년 11월부터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로 활동해왔다. 배 아나운서는 처음에 MBC 파업에 참가했으나 파업을 철회하고 다시 복귀한 이후로 신동호 국장과 함께 ‘배신남매’로 불려왔다.

한편 이날 MBC 사장 후보인 최 PD,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이우호 전 MBC 논설실장은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사장 최종 면접을 치러 최 PD가 사장에 내정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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