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단 32%만 동의했으며 63%는 반대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0월 똑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때보다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임기 초반인 2월(39%)에 비하면 7%포인트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0월 조사에선 59%가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했으나 이 수치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상승했다.

전통적인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추락했다.

지난 2월 84%였던 공화당원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7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백인계층 지지율은 49%에서 41%로, 복음주의 기독교도의 지지율도 78%에서 61%로 내려갔다.

이는 전임자의 같은 임기 시점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빌 클린턴이다.

하지만 1993년 조사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16%포인트 높은 48%였다고 더힐은 꼬집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 2.9%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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