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집계
12월 첫주평균 ℓ당 1522원
경유도 고공행진 이어가

▲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울산시 남구의 한 주유소.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멈출지 모르고 오르고 있다. 19주 연속 오름세로 이달 들어서는 연중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상승세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22.02원으로, 전주보다 2.61원 올랐다. 이로써 지역 휘발유 가격은 7월 넷째주 1425.60원에서 8월 첫째주 1425.83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19주 연속 상승세다.

울산지역 휘발유값는 올해 2월까지 반짝 오름세를 보이다 계속 내려가기 시작해 7월 넷째주에는 연중 최저치인 1425.6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의 상승과 맞물려 오르기 시작, 11월 셋째주에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이달 들어서는 1520원대를 돌파했다.

 

남구 무거동의 S주유소와 남구 선암동의 C주유소는 ℓ당 1699원으로 1700원에 육박한 주유소도 나오고 있다.

차량용 경유 가격도 한 주 전보다 3.15원 상승한 1314.11원을 기록하며 역시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 선물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원유 생산 역대 최고치 기록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해 국내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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