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인·법인은 모두 신규 명단 공개 체납자들로 과거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까지 명단에 등재돼 있는 대상까지 합치면 고액·상습 체납자는 약 5만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1만5천27명, 법인은 6천376개로 총 체납액은 11조4천697억 원이다. 전년도 체납 금액인 13조3천18억원보다 1조8천321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그러나 반면 올해 명단 공개기준이 1년 이상 체납액이 3억 원에서 2억 원 이상으로 하향되며 공개 인원은 4천748명 늘었다.
체납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유지양(56) 전 효자건설 회장으로 상속세 446억8천700만 원을 체납한 상태이다.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자는 39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두 번째로 많았고 김우중(81) 전 대우그룹 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368억7천300만 원을 내지 않아 뒤를 이었다.
연예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구창모(63)는 양도소득세 등 3억8700만원을 체납했으며 김혜선(48)의 경우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원을 체납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혜선은 <스포츠조선>측과의 인터뷰에서 “4억7백만원의 체납금은 14억원의 체납금 중 10억원을 납부하고 남은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김혜선은 “전 남편과 이혼 당시 빚을 떠안았고, 아이들과 잘 살아보려 2012년 투자를 했다 사기를 당했다. 이후 이자를 포함해 빚이 불어나면 14억원에 이르러 개인 회생 신청을 하고 분납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선은 “열심히 일해서 3년 간 10억원 정도를 갚았다. 다만 아직 남은 4억700만원이 오늘 기사화 됐다”며 “나머지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마저 갚을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