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세청이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명단에 가수 구창모와 배우 김혜선이 포함되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캡처.

 

국세청이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인·법인은 모두 신규 명단 공개 체납자들로 과거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뒤 아직까지 명단에 등재돼 있는 대상까지 합치면 고액·상습 체납자는 약 5만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1만5천27명, 법인은 6천376개로 총 체납액은 11조4천697억 원이다. 전년도 체납 금액인 13조3천18억원보다 1조8천321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그러나 반면 올해 명단 공개기준이 1년 이상 체납액이 3억 원에서 2억 원 이상으로 하향되며 공개 인원은 4천748명 늘었다.

체납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유지양(56) 전 효자건설 회장으로 상속세 446억8천700만 원을 체납한 상태이다.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자는 39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두 번째로 많았고 김우중(81) 전 대우그룹 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368억7천300만 원을 내지 않아 뒤를 이었다.

연예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구창모(63)는 양도소득세 등 3억8700만원을 체납했으며 김혜선(48)의 경우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원을 체납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혜선은 <스포츠조선>측과의 인터뷰에서 “4억7백만원의 체납금은 14억원의 체납금 중 10억원을 납부하고 남은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김혜선은 “전 남편과 이혼 당시 빚을 떠안았고, 아이들과 잘 살아보려 2012년 투자를 했다 사기를 당했다. 이후 이자를 포함해 빚이 불어나면 14억원에 이르러 개인 회생 신청을 하고 분납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선은 “열심히 일해서 3년 간 10억원 정도를 갚았다. 다만 아직 남은 4억700만원이 오늘 기사화 됐다”며 “나머지 역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마저 갚을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