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준비 상황·유커 비자면제 혜택 등 자세히 소개

▲ 인민일보 14일자에 보도된 평창올림픽 기사.[인민망]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나흘간 방중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4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인민일보는 문 대통령의 방중 이틀째인 이날 국제면 톱뉴스로 ‘평창 동계올림픽, 중국과 함께 빛나길 기대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개·폐막식 준비 작업과 경기장,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센터 건설 진행 상황 등 막바지 준비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은 현재 95% 정도 마무리됐다”면서 “남은 두 달여의 기간 동안 나머지 5%의 공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평창이 속한 강원도가 한국의 겨울철 유명 휴양지로 산악 지형이 많고, 자연조건 등이 동계올림픽 개최에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해 소개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평창올림픽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상호 인적 교류를 통해 많은 부분을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올림픽 기간 베이징 조직위 관계자 수십 명이 평창에 상주할 예정이고, 올림픽이 끝나면 한국 측 전문가들이 베이징 올림픽 준비 작업을 위해 중국에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중국인에게 15일간 비자를 면제해주는 제도 등을 자세히 전하면서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를 인용해 “평창에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올림픽을 많이 보러 오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모든 준비를 마친 평창 동계올림픽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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