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작가 새로운 대본에
연출·음악 등 새 제작진 참여
앞선 두차례 공연과 차별화
29~3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외솔’ 제작발표회에서 이종필(왼쪽 첫 번째) 제작 총감독과 서재형 연출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주요 출연배우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한글 도시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이자 교육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은 담은 창작뮤지컬 ‘외솔’이 한층 탄탄해진 모습으로 울산시민을 찾아온다.

울산시와 외솔뮤지컬컴퍼니(대표 이종필)는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뮤지컬 ‘외솔’의 제작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대본과 음악, 연출로 한글에 목숨을 걸었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 차례 마련된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가, 황호준 작곡가 등 제작진과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제작방향 설명, 뮤지컬 넘버 공연,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2016년의 초연과 재공연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무대다. 특히 국내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한아름 작가를 포함해 서재형 연출가 등이 새롭게 제작진으로 참여함으로써 전작에서 느끼지 못했던 극 전개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스승인 주시경 선생의 유업이며 한글 학자들의 염원이던 ‘우리말 큰사전’ 편찬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마을 사람들에게 신문을 읽어주던 소년 최현배와 빼앗긴 나라에서 우리의 말은 지켜야한다는 굳은 의지를 세운 청년기, 해방 이후 마침내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담아낸다.

주연인 외솔 역에는 뮤지컬 ‘드라큘라’ ‘삼총사’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은석, 김두봉 역은 뮤지컬 ‘벤허’ ‘잭더리퍼’에서 열연을 펼친 뮤지컬 배우 박민성이 맡았다. 이들 뮤지컬 전문 배우들과 함께 울산에서 활동하는 정재화, 김정권, 김수미 등 배우들도 참여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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