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마다 현장방문
노사 갈등 해소 단초 기대

▲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노조 지부장이 14일 점심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아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로 최악의 갈등 속에 임금 및 단체협약 등 2년간 단체교섭을 끝내지 못했던 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현장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며 연내타결 실마리 찾기에 나섰다.

노사 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일감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중공업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될지 관심이다.

14일 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에 맞춰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지부장이 회사 내 외업1관 조합원 탈의실을 찾아 현장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장에서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겪는 애로점과 아쉬운 점, 개선돼야 할 부분들을 건의했다. 특히 지지부진한 임단협 마무리를 통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현장을 만들어달라”며 임단협 연내타결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이후 노사 대표는 2도크에서 건조중인 선박에 들어가 안전점검을 하면서 조합원들의 노동조건 등을 살펴봤다.

이날 노사 대표의 현장 동행 방문은 지난 1일 강환구 사장이 박근태 집행부의 임기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노조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장 순회 일정은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다음은 오는 28일 점심시간에 진행한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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