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인민대회당 문재인 대통령 환영의식 [신화사]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한반도 전쟁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면서, 이를 지지하는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해외판에서 중국으로선 한국의 안전과 관련한 우려를 중시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한중정상회담에서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노력키로 했다면서 양국이 함께 지역 평화와 안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인민일보는 지난 11월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이달 11일 한국·미국·일본이 북한을 겨냥해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하고 미국이 ‘해상봉쇄’를 제기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극도의 긴장국면으로 치달아 관련국들이 통제 불능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용납할 수 없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면서, 이런 원칙은 중국의 이익 뿐아니라 관련국에 모두 이롭고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먼저 정세 완화의 한걸음을 내딛고 최소한 한반도를 ‘대결의 블랙홀’로부터 끌어내 대화를 위한 필요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한중 양국의 중요한 공통이익이 걸려있다며 남북한의 대화와 접촉을 통한 관계 개선, 화해와 협력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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