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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예루살렘 수도 백지화’ 내일 표결美거부권 예상… 결의안 무산에도 ‘트럼프 압박’ 상징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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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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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한국시간 19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모든 결정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한다.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비상임 이사국인 이집트가 마련한 결의안 초안이 15개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 회람 됐으며, 곧바로 18일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AFP·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한 장짜리 결의안은 ‘예루살렘 지위’를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이다.

예루살렘의 지위 변화에 대한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 효력이 없고 무효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駐)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개설해서는 안 된다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촉구하는 문구도 포함됐다.

다만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하는 직접적인 표현은 담기지 않았다.

   
▲ 안보리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관련 긴급회의.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보다는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비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많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4개국이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veto) 행사로 결의안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초부터 결의안이 채택될 확률은 낮지만, 이를 통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대한 국제적 비판 여론을 재확인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을 밝혀 중동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사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한목소리로 비판했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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