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도별 최대 1억원 지급
슈틸리케 전 감독은 제외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 선수단에 2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을 총액 25억 범위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이번 포상금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8차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존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계약서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인센티브 내용이 별도로 포함돼 있다”라며 “경질될 때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 전경준 코치, 차두리 코치, 김남일 코치, 김해운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을 비롯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에게 25억원의 포상금이 돌아가게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4등급으로 나눠 A급 1억원, B급 8000만원, C급 6000만원, D급 4000만원을 줬다.

축구협회는 선수별 세부등급을 신태용 감독과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18년도 예산으로 975억2024만원을 의결했다. 내년 예산은 체육진흥투표권기금 181억원과 후원사 및 중계권 등 자체 수입 717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결산액 778억원과 비교하면 약 25%가 늘어난 액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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