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양 두번째 창작동화 <혀 없는 개, 복이> 출간

조희양 작가가 유기견과 두 모녀의 사랑을 다룬 동화책 <혀 없는 개, 복이>(그림 임종목·가문비어린이)를 최근 출간했다.

조 작가의 두 번째 창작동화인 <혀 없는 개, 복이>는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사람 때문에 혀가 잘린 채 떠돌이 신세가 된 셰퍼드 개 ‘복이’. 설상가상 새끼도 밴 상태다. 다행히 한 아줌마를 만나 이름을 얻고, 빌라 지하의 새 보금자리에서 새끼를 낳는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빌라 사람들의 항의에 쫓겨날 처지에 놓인다.

책은 유기묘 세 마리와 유기견을 가족으로 들여 살고 있는 조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가족같은 마음으로 사랑한 개 ‘복이’가 야위어가던 시기에 마지막 기도하는 심정으로 동화를 썼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복아, 난 네가 이 세상에 와서 누리게 하고 싶은 게 있었어. 바로 사랑이야. 누군가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기분 좋고 힘나게 하는 것인지 네가 누리기를 바랐어”라고 전했다.

조 작가는 2007년 창주아동문학상 수상,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됐으며, 현재 울산문협과 울산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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