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이미향·오지현과 한솥밥

▲ KB금융 윤종규 회장(오른쪽)과 전인지 [KB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

그동안 비어 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전인지(23)의 모자 정면 자리에 KB금융 로고가 들어선다.

KB금융그룹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윤종규 회장이 전인지와 후원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전인지는 5년 동안 메인스폰서를 맡던 하이트진로와 지난해 연말 계약이 종료된 뒤 1년 동안 메인스폰서 없이 활동했다.

전인지는 모자 정면에 아무런 로고가 없는 ‘민모자’를 쓰고 경기했다.

2015년 국내 무대를 석권한 데 이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전인지는 지난해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베어트로피를 받는 등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5회에 상금랭킹 11위, 평균타수 3위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연말 세계랭킹 5위에 올랐다.

전인지가 KB금융 후원을 받게 된 것은 2015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고 전인지의 매니지먼트 회사는 설명했다.

KB금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개최하고 박인비(29), 이미향(24) 등 두 명의 LPGA 투어 선수와 오지현(21), 안송이(27) 등 2명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는 결혼 상대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겠기에 지난 1년 동안 심사숙고해왔다”면서 “가슴이 설레고 기운이 솟구친다. 힘찬 새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전인지 선수의 성실함과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더 안정적인 훈련을 받고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내년 1월 3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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