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귀를 원하는 왕년의 메이저리그 타자 라파엘 팔메이로가 스윙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팔메이로는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하는 영상을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Rafael_Palmeiro)에 올렸다.
그러면서 “케이지에 다시 와서 좋다. 복귀는 진짜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1964년 9월 24일생으로 현재 만 53세인 그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저명 칼럼니스트인 켄 로즌솔과 한 ‘디 애슬레틱’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이저리그 구단에 도움이 될 자신이 있다”며 복귀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19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 1루수로 정착한 그는 통산 3천20안타와 569홈런을 기록해 빅리그 역사상 5명밖에 없는 3천 안타-50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사용으로 2005년 불명예 은퇴했다.
팔메이로는 이번 영상 공개로 복귀를 원하는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야후스포츠는 “팔메이로의 스윙이 똑같다는 것은 재밌다. 하지만 그가 치는 공의 구속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양키스)의 구속과 다르다”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팔메이로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다면 최고령 기록을 세운다.

기존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는 2007년 49세 25일의 나이에 마지막 경기를 치른 1958년생 훌리오 프랑코다.
지난 시즌까지는 44세로서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투수 바톨로 콜론이 현역 최고령 메이저리거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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